정윤회 검찰에서 "세월호 당일 강남집에만 있었다" 거짓말

4,16 당시 '박 대통령과 자주 통화한다'는 역술인 만났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4.11.01l수정2014.11.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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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되온 정윤회씨(59)가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났다는 지인은 역술인 겸 한학자 이모씨(57)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31일자로 단독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세월호 참사 당일 4월 16일에 정윤회씨의 통화기록을 추적해 정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역술인 이모씨의 사무실에서 약 4시간 정도 같이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역술인 이모씨는 정윤회씨와 10년 지기 지인 관계로 과거 '알선수재' 죄목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역술인 이모씨는 최근까지도 정윤회씨나 청와대를 운운하며 주변인들에게 "힘을 써서 도와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는 설도 나왔다.

이모씨는 주변인들에게 "박 대통령과 자주 통화한다" 또는 "정윤회는 내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한다"등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정윤회씨가 검찰1차 조사에서 역술인 이모씨를 만난 사실을 얘기하지 않은 데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라고 검찰에 해명하면서 자신의 통화기록 추적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이 정 씨를 만나고 있었다’고 암시하는 기사를 써 박 대통령의 ‘7시간 논란’을 증폭시킨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사건에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보도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8월 초 정 씨를 참고인(피해자)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때 정 씨는 “4월 16일엔 서울 강남의 집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자신의 행적을 놓고 격렬한 정치적 공방이 오갔고 일본 언론 산께이 한국지국장이 고발돼 외교 문제까지 불거질 우려가 나오던 당시 상황에서 그날 자신이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 동아일보 31일자 보도 내용 <출처 : 동아일보>

특히 역술인 이모씨가 지난 10월 30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났을 때 "4월 16일 정윤회씨와 함께 세월호 침몰에 관해 얘기하며 걱정을 했다"고 말해 정윤회씨로서는 그날 자신의 행적을 쉽게 잊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동아일보 기자는 "또 이모씨는 2006년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의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데다 최근에도 '정 씨와 청와대를 내세워 이권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이어서 정윤회씨가 이모씨와의 만남을 검찰에 밝혀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향신문 31일자에는 "역술인 이모씨 제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내방할 예정이니 잠시 자리를 비켜 달라', '지만이(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도 나를 신처럼 떠받든다', '중국 공산당 서열 4위가 사업 상의를 위해 왔다 갔다'는 발언도 했다. 이씨의 철학원에는 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이달 초 철학원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다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박귀성 기자  kuye8891@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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