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하철 이용 시간, 일반인의 4배 달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장애인 시설 개선 촉구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14l수정2014.11.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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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지하철 시설 개선을 촉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도시철도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공사에서 관리하는 역 158곳 중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이 27곳에 달한다”며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장애인의 4배‘라며 ”실험해본 결과 휠체어를 타고 광화문역에서 혜화역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30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화문엘리베이터설치위한모임(광엘모) 회원들도 참석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을 털어놨다.

5호선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힌 한 장애인은 “지난 11일 상일역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던 중 리프트가 멈춰 40분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추위에 떨어야 했다”며 "역무원들이 ‘조금이라도 일어설 수 없느냐’고 묻는데 너무 황당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결국 수동 휠체어를 가져와 계단 위에 멈춰선 리프트에서 옮겨 탔다”며 “자칫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또 다른 장애인은 “보문역에 있는 리프트의 경우 고장이 자주 나는데 많을 때는 하루에 세 번씩 친절하게 ‘수리 중’이라는 문자를 준다”고 비판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리프트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있어 매우 위험한 존재”라며 “지난 2004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애인들은 생명을 담보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이 승강편의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지하철 역사 주변의 경우 구조적 여건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렵다고 한다”며 “구조적인 문제로 설치가 불가능한 곳에 대해서는 다른 방식으로 대안을 모색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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