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고있는 노홍철

MBC ‘쩐의전쟁2’의 실제 주역은 노홍철이었던 모양새이다. 음주운전 적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노홍철이 2주연속 MBC 예능프로그램 인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은 프로그램 상 많은 활약을 보이만큼 완벽하게 지우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무한도전의 실제 주역이었던 노홍철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프로그램에서 매출 81만7천원을 내며 중간성적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호두과자와 장미꽃을 직접 판매하며 매상을 최고로 올렸다.

▲ 사과하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

유재석은 남창희를 조력자로 도움을 받아 김장철 배추 장사에 뛰어들었다. 박명수는 명동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회오리 감자를 판매하였다. 정준하는 푸드트럭 백종원 사장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장사를 시작하였고, 하하는 미노의 도움을 받아 호박 식혜를 정현돈은 방송국 물을 물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 같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유재석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선정하느라 고민했고 조력자까지 영입하여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의 ‘쩐의전쟁’과 이번 ‘쩐의전쟁2’가 다른 부분이라면 ‘쩐의전쟁’에서 출연자 자신의 얼굴을 가려야 했던 규칙이 이번에는 없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므로써 출연자 멤버들은 자신들의 인기를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노홍철의 모습은 사라졌다. 풀샷으로 비출때만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고, 토크는 없었다. 하지만 중간 성적 1위를 거둔 만큼 장미꽃을 구매하고 , 판매하는 모습까지 편집할 수는 없었다.

 

참담하다. 주역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방송 화면에서 사라져야만 했다. ‘무한도전’안의 노홍철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공인으로서 큰 실수를 저지른 그를 탓할 수 밖에 없다.

노홍처이 가장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순발력과 재치, 튀는 아이디어에 따른 사업수완 때문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노홍철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노홍철은 지난 8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되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5로 나왔으며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결국 사건이 발생한 직후, 그는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 하차하고,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과오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글을 SNS을 통해서 표현하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도전’멤버 모두가 그의 음주사건 사건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특히 유재석은 길 씨 사건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렸는데도 똑같은 일로 사과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매주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이재훈 기자  patong@korea-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