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해고의 아픔 아는 나는 영화 <카트>를 보고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카트>를 본 계약직 출신 관람객의 소감 이재훈 기자l승인2014.11.16l수정2014.11.16 19:3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영화<카트>개봉 포스터
상영관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의 인권문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다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어린 여학생들이 많이 관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이돌 그룹 엑소의 도경수가 출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 <카트>는 비정규직 계약직 근로자의 부당해고에 대한 파업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11월 13일에 전격 개봉하였고, 흥미진진한 예고편과 트윗을 통한 홍보로 기대가 컸던 저는 영화관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 노동문제가 이슈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의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직장문제로 비정규직 문제로 고

   
▲ 영화<카트>의 한장면
민해 보고 고통 받아 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안에 해고 당 할 수밖에 없는 비현실적인 현실이 대한민국의 노동시장의 왜곡된 현장입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들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맞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지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됩니다.

영화<카트>는 비참한 대한민국 현실을 통해 감동과 웃음이 있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약자의 비참한 현실과 약자들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동료들과의 싸움이 나 자신을 거울로 보고 있는 것 같아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큰 바윗돌을 계란으로 내리치고 또 내려쳐도 계란만 깨져버리듯이 마트의 아줌마들은 그렇게 서러움을 당합니다.

하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강해지는 것이 사람이 습성이듯 아줌마들은 그렇게 강해집니다.

두 시간여동안 영화<카트>를 통해서 웃고 우는 시간이 계속됩니다. 감정이입이 되는 순간부터 영화에 몰입됩니다. 정규직보다는 고용불안에 떠는 계약직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이 더 많은 대한민국에서 영화<카트>는 우리의 고달픈 인생살이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근로자라면 이 영화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공감할 것입니다. 영화 <카트>의 감독을 맞았던 부지영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를 상업영화로 만든 것이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재훈 기자  patong@korea-press.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