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중국어과 동아리 단체 사진

단국대학교 중국어과 학술제가 오는 20일 오후 4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극장(학생회관 4층 북문)에서 열린다.

중국어과 동아리는 현재 연극부와 합창부로 구성되어 있다.

▲ 2014년 단국대학교 중국어과 학술제 광고 이미지

단국대학교 중국어과 대표 두 동아리의 학생들은 지난 학기 때부터 연습을 시작하였으며 학술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하루에 4시간 이상 맹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극부의 ‘수상한 그녀’를 시작으로 합창부가 ‘热冬(Hot Winter)’ 외 7곡을 선보인다.

▲ 2013년, 연극부 단체 사진

김승언 감독은 “배우들에게 중국어로 연기가 잘 안 될 때는 먼저 한국어로 연기해 보라고 했다. 한국어로 말을 할 때는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가 되지만 중국어로 말하면 바로 이해가 안 될 때도 많고, 감정이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선배들도 그런 조언을 많이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연극 ‘수상한 그녀’는 1막부터 5막까지 있다. 이미 5막까지 동선을 완벽하게 짰고, 손동작이라든지 목소리에 감정을 싣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수상한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대중적인 것을 선택해야 관객들이 본 장면을 기억하여 더 집중해서 보기 때문이며,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 많고, 감동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작년에는 연기만 했고,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모습을 좋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2014년, 단국대학교 축제 사진(합창부)

연극 ‘수상한 그녀’의 주인공 이장원 학생(연극부)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인공 역할을 자청했다”며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최승빈 학생(합창부)은 “1년 동안 준비한 학술제인 만큼 그동안 잘 따라와 준 합창부원들에게 모두 고맙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13년, 합창부 단체 사진

이번 공연은 모두 중국어로 한다. 따라서 연극 ‘수상한 그녀’는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합창부의 경우 채의림의 ‘热冬(Hot Winter)’, 동방신기의 ‘气球(풍선)’, 원더걸스의 ‘Be My Baby’ 등의 대중적인 곡뿐만 아니라 종흔동과 장소함의 ‘완벽한 사랑’, 임준걸의 ‘배대배옹포’, 쾌자형제의 ‘작은 사과’ 등의 중국 곡들도 선보인다.

▲ 2014년, 단국대학교 축제 사진(합창부)

유호진 학생(합창부)은 “연습을 많이 해서 긴장이 되지는 않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까봐 조금 걱정이 되고, 실수를 해도 귀엽게 봐 주시고, 많이 웃어 주시기 바란다”며 “육수처럼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은옥 학생(연극부)은 “중국어 발음을 잘하기 위해서 대본을 정말 많이 읽었고, 중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직접 배우며 연기도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막상 공연이 다가오니 떨리지만 열심히 한만큼 열연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공연 전 소회를 밝혔다.

▲ 작년 학술제

한편,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 오두리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이 난생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코미디다.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진영이 가세했고 '도가니' '마이 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