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10곳 중 8곳, 석면 함유 자재로 지어져

김생환 시의원, “1급 발암물질 석면, 심각한 피해 줄 수 있다”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17l수정2014.11.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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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로 지어진 학교 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공기 질을 측정하기 위해 포집기를 설치해놓았다.

서울시 소재 학교 10곳 가운데 8곳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생환(노원4)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학교 1297개 중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 학교 수는 1125개(86.7%), 무석면 학교는 172곳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전체 597개 중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 학교 수가 522개(87.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중학교는 382개 중 328개(85.8%), 고등학교는 318개 중 275개(86.4%)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자재를 방치하고 석면교실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학생과 교직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석면공포 탈출을 위해 석면 자재·해체 제거작업이 최우선 사업으로 결정되고 실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재난 대비 수용시설로 지정한 학교 467곳 가운데 지어진 지 오래된 40개 학교에 대해 내진보강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석면이 검출된 학교 중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3개 학교에 대해서는 석면 건축자재 해체·제거 등을 위한 보수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석면 함유 건축자재 사용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0월에는 장애학생이 다니는 특수학교 10곳 중 8곳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이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수학교 석면검출 현황'에 따르면 전국 166개 특수학교 가운데 현재까지(9월말 기준) 석면조사가 완료된 81개교 중 79%에 달하는 64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전체 건물 면적 중 50% 이상에서 석면이 검출된 학교도 23개교에 달해 대대적인 건물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학교 중 인천에 위치한 예림학교와 혜광학교 등 2개교는 석면 검출면적 비율이 전체의 86.9%로 학교건물 대부분에 석면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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