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와 시민단체로 부터 수원대 교수 딸 채용과정의 외압행사와 수원대 총장 비호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참여연대는 딸의 교수채용 과정과 수대원대 이인수 총장 비호 의혹 등으로 고발당했던 김무성 대표에게 17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 관련 쏟아지는 의혹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검찰은 검찰(檢察)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표않은 ‘무찰(無察)’에 불과, 권력의 시녀라는 말도 아까울 정도..."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평을 내고 △그동안 한국일보, JTBC, 신동아, 한겨레 등 주요 매체에서 김무성 대표의 사학비리 비호 및 딸 관련 의혹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지만, 검찰은 김무성 대표는 하나마나한 서면조사만 진행하고 수원대 이인수 총장은 소환조차 하지 않아... 수사의 ABC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야당이나 진보진영 사건에서는 ‘없던 비리도 찾아내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작년에는 김무성 대표가, 이번 국감에서는 김무성 대표의 측근이 주도해 이인수 총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잇따라 배제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아울러 "△김무성 대표의 딸이 이력서상 중요경력을 허위로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고, 수원대 이인수 총장이 김무성 대표와 친구이고, 이인수 총장이 직접 김무성 대표에게 ‘국감 증인 제외’를 청탁했고, 김무성 대표가 이에 증인 배제를 위해 직접 로비도 하고 압력도 행사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고, 수원대 이인수 총장 측이 김무성 대표 딸 관련해서 허위서류를 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 이 역시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참여연대와 교수연합회 및 해직교수들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피고발 사건에 대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검찰의 이번 무혐의 처분에 대해 참여연대와 시민단체, 교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고소인단은 즉시 항고할 의사를 밝히고, 김무성 대표는 직권남용 혐의로, 수원대 이인수 총장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추가 고발 추진, 또 교육시민단체들과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