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얼굴 처음 본 신랑, 이혼 통보 ‘눈물바다 결혼식’

충격받은 신부 울다가 졸도...소셜미디어에 비난 봇물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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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의 거리에서 웨딩드레스를 바라보고 있는 한 남성.

사우디아라비아 지난 16일 메디나에서 한 남성이 결혼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신부의 얼굴을 처음 본 뒤 신부에게 "당신과 결혼할 수 없다"며 이혼을 통보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7일 사우디 오카즈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신랑 신부는 일부 중동 국가에서의 전통에 따라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도중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신부가 베일을 벗는 순간 신랑은 신부의 얼굴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당신은 내가 상상했던 신붓감이 아니다. 당신과 결혼할 수 없다. 이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신부는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졸도하고 말았다. 하객들은 놀라 신부 주위에 몰려들었고 신랑의 마음을 돌리려 설득했지만 신랑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는 신랑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아프라라는 네티즌은 "신랑은 무책임한 태도로 신부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 그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그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심성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행하게도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외모에만 관심을 가질 뿐 진정한 가치와 도덕은 도외시한다. 신이 신부에게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더 좋은 신랑을 만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아부 나스라는 또다른 네티즌도 "신랑은 책임이 무엇인지 모르고 상식도 없는 사람이다. 누구도 그에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았고 외모가 중요했다면 결혼 전에 먼저 신부의 얼굴을 볼 것을 요구했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본성조차 갖추지 못한 그는 앞으로도 결혼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결혼하는 관습 자체가 원인이라는 문제제기도 나왔다. 결혼 전에 두 당사자가 만나 결혼에 동의했다면 이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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