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경찰 출동, 후추 스프레이까지 등장

정부 청사 봉쇄하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물리적 충돌 김유진 기자l승인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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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뿌리고 있는 홍콩 경찰.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이 점점 격화되고 있어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 4000여 명은 지난달 30일 애드미럴티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정부청사를 봉쇄하고 나섰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 수천 명과 시위대가 대치하면서 결국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때리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까지 했으며, 이에 시위대는 우산을 펴거나 보드지로 막으며 시위를 계속했다.

이번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 28일,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해 홍콩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시작되어 60여 일 동안 경찰과 시위대, 시위 찬반 세력 사이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에 따른 부상자 수는 470여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홍콩 당국이 시위 현장 정리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28일 1000명의 시위대가 주요 시위지점 중 한 곳인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에 재집결했다. 아울러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28명이 체포됐다.

29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흩어졌던 시위대가 전날 저녁부터 아가일 스트리트에 재집결해 밤새 시위를 벌였고, 이날 새벽부터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물병 등을 던지며 항의했고,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은 이날 6시 기준 여성 1명을 포함한 28명의 시위대를 불법집회, 경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8명의 경찰관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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