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에서 열린 '에이즈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

지난 한 해 동안 에이즈에 새롭게 감염된 환자 수는 210만 명이며, 150만 명이 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NBC 뉴스에 따르면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서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보균자는 3500만 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최근 에이즈 치료 등에 있어서 많은 진척이 있었지만, 2013년 기준 1360만 명이 항레트로 바이러스 제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에이즈 감염자 3명 중 1명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린이 4명 중 1명만이 필요한 약품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에이즈 감염자 3500만 명 중 10% 가량인 320만 명이 15세 미만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2013년에 감염된 케이스 중 40%는 25세 미만이었다. 전체적인 감염 횟수는 2001년에 비해 38% 줄어들었고, 청소년 및 아동 전염자는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프리카로 247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 중 71%가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2005년 240만 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50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는 2005년 대비 35% 줄어든 숫자다.

한편 에이즈 감염자 1900만 명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