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37)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 수를 표시할 수 있는 한계치를 돌파했다.

유튜브는 2일 모회사 구글의 SNS인 구글플러스를 통해 "영상 조회 수가 '32비트 정수'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싸이를 알고 나서 생각을 고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막대한 조회 수를 올리는 바람에 유튜브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단일 동영상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운영 시스템인 '32비트 정수'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 조회 수 '21억4748만3647건'을 넘어선 것이다.

이 때문에 3일 오전 한때 '강남스타일' 조회 수의 숫자 단위를 구별하는 쉼표(,)가 표시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튜브 관리자가 나서 임시 조치로 복구했지만 시스템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12년 7월1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처음으로 조회 수 10억뷰를 넘기며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지난 10월 7일에는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21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20억뷰를 넘어섰을 당시 싸이는 YG를 통해 "아주 감격스럽고도 아주 부담스러운 스코어"라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 즐거운 콘텐츠로 곧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19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업하며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싸이는 조만간 신곡 '대디'를 수록한 신보를 들고 컴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