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올림픽 일본 분산 개최? "한국이 결정할 일"

"썰매 종목 치를 수 있는 장소 12곳 조직위에 보내겠다" 김유진 기자l승인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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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구닐라 린드버그(67·스웨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이 평창올림픽의 썰매 종목 분산 개최 여부에 대해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OC 총회 참석을 위해 모나코를 방문 중인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썰매 종목을 치를 수 있는 슬라이딩 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방안이 있는지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에 알려주겠다"면서도 "그러나 결국에 결정은 평창 쪽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다음주에 썰매 종목을 치를 수 있는 장소 12곳을 조직위에 보낼 것이다"며 "내년 3월이 결정 마감 시한이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공식적으로 여전히 조직위와 썰매 종목 분산 개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썰매 종목을 한국이 아닌 곳에서 개최할 경우 12곳의 후보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OC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이 썰매 종목을 다른 곳에서 분산 개최하면 1억2000만 달러(약 1342억원)의 건설비용과 매년 유지비용으로 들어갈 300만~5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의 썰매 종목 분산 개최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곳은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일본의 나가노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다케다 쓰네카즈 위원장은 "만약 정식으로 요청이 있으면 나가노를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올림픽의 도시·국가간 분산 개최를 가능토록 하는 내용은 토마스 바흐(61·독일) IOC 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인 '어젠다 2020'에 포함돼 있다.

바흐 위원장은 "8~9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일부 종목이 분산 개최된 경우는 경주마 검역 문제로 인해 1956년 호주 멜버른올림픽 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승마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때 홍콩에서 같은 종목 경기가 열린 두 차레 뿐이다.

'어젠다 2020'에는 올림픽 유치과정 간소화와 유치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비용 절감을 위한 올림픽의 도시·국가간 분산 개최, 개최국 의사에 따른 올림픽 종목의 탄력적인 운영, 각 종목 프로리그와의 관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잇다.

IOC는 이번 총회에서 '어젠다 2020'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썰매 종목이 분산 개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조직위의 신무철 국장은 지난 7일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IOC 쪽에서 공식적으로 분산 개최를 고려해보라는 요청이 올 것이다. 조직위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라며 "거의 모든 경기장이 공사 중이어서 분산 개최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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