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비정상회담에는는 녹화된 방송이 나왔다. 그에따라 에네스 카야에 대한 제작진의 사과는 없었지만 에네스 카야의 빈자리를 과연 누가 메꾸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동안 방송에서 가장 말을 많이하며 방송을 이끌었던 에네스 카야가 통편집되면서 누가 방송분량을 견인할 것인가에 초점이 쏠려있었는데 다행히 나머지 멤버들이 골고루 활약을 하면서 방송엔 큰 타격이 없었다.

 

게스트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슈퍼주니어 M멤버 조미가 출연했고 ‘안전’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 대표 로빈은 “한국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 술에 취해서 아저씨들이 거리에서 잠들기도 한다. 그런데 프랑스는 다음날 아침이면 옷도 없고 지갑도 없고 시계도 없다”며 한국이 자국에 비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빈은 “한국은 서로 ‘때려봐 때려봐’ 해도 진짜 안때린다. 그런데 프랑스는 ‘때려봐’라고 도발하면 진짜로 때린다.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한 사람이 하루 평균 CCTV에 찍히는 횟수는 평균 83.1회라고 밝히면서 “CCTV가 많다고 느끼냐”고 물었다.

이탈리아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연인들은 엘리베이터에 타면 심심하니까 뽀뽀를 많이 하는데 한국에선 할 수가 없다 CCTV가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나타낸뒤 “가끔 그런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래도 한국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서 내 사생활을 조금 포기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반면 영국은 한국처럼 CCTV도 많고 범죄율도 많다는데 그건 싫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CCTV는 좋은 용도라 괜찮다고 해서 보편화가 된다면 나중에 모든 통화를 정부가 도청을 한다고 해도 ‘국가에서 잘 활용을 하니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타일러는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제정된 애국자법이 수치스럽게 느껴진다고 밝히기도했다. 애국자법은 9.11테러 이후 테러방지를 막기위해 제정된 법으로 수사의 편의를 위하여 시민의 자유권을 제약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다.

타일러는 애국자법에 대해 “결국 심증만으로 검문이 가능해졌다. 이 법에 의하면 차별이 아니라 예외가 되는 상황이라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3.876%를 기록해 지난 1일 기록한 4.417%보다 0.52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