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14년 도 다문화정책협의회’를 열고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 시청과 기관·단체별 다문화관련 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 보고, 2014년 다문화가족지원 대표과제 추진성과 보고, 다문화정책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도 다문화정책협의회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지역사회 정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조직으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관련단체, 결혼이민자, 기관, 학계 관계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 위원들은 2015년도 다문화 관련 사업으로 진행될 ▲다문화가족 정착 및 자녀양육지원 ▲외국인근로자 지원 ▲다우리 다문화교육 사업 ▲외국인을 위한 운전면허교실 운영 ▲다문화여성 가베지도사 양성 ▲다문화가정과 고추장 담그기 등 총 21개 사업에 대한 기관·단체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도내 15개 시·군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자녀, 배우자, 다문화 수용성 등 4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한 ‘다문화가족지원 대표과제’에 대한 2014년도 사업 추진성과 보고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 위원들은 올해 사업 추진성과 보고를 토대로 내년도 다문화 정책과 관련해 심도 있는 토론과 정책제언을 실시했다.

윤영우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앞으로도 다문화정책협의회가 다양한 협력분야 발굴과 발전방안 모색을 통해 외국인 및 다문화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단체간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거주 외국인은 2014년 1월 1일 기준 7만 5438명으로 주민등록인구 대비 3.7%로 전국 3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지·귀화자를 포함한 결혼이민자는 총 1만 3460명에 이른다. 

김효빈 기자  hb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