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로에 돈 줍기 소동 “혹시 크리스마스 선물?”

-홍콩 도로에 22억원 어치 지폐 떨어져 김은우 기자l승인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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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이두 관련 영상캡처)

24(현지시간) 홍콩 고속도로에 운전자들이 돈을 주우려고 교통이 정체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은행 현금을 수송하던 차량이 1523만 홍콩달러(22억원) 상당의 지폐를 흘려버렸기 때문이다.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은 25일 이날 오후 홍콩섬 완차이(灣仔) 글로스터(告士打) 길을 주행하던 현금 수송 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22억원 이상의 현금이 든 상자가 도로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운전하다 약 10분 후 현금 분실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당일 13명으로부터 360만 홍콩달러(5억원)를 회수했으나 1100만 홍콩달러(14억원) 이상의 돈은 고스란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부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도로에 흩어진 500홍콩달러(7만원)짜리 지폐를 줍느라 차를 세우는 바람에 교통이 정체됐다.
 
일부 주민은 엽총과 방탄조끼로 무장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주운 돈을 든 채 도망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한 모든 지폐가 신권이어서 일련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것"이라며 "지폐를 가져간 이들은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현금수송차량이 소속된 영국계 보안업체 G4S는 내부 조사 결과 차량 문 한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금 미회수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우 기자  ew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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