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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개봉한 영화 `인터뷰'의 두 한인 배우 랜달 박(40)과 다이애나 방(33)이 화제가 되고 있다.
랜달 박은 영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 역을 맡았고, 다이애나 방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최고책임자 역을 맡았다.
랜달 박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고 자라 28살에 연기에 입문했으며, `빕'(Veep)과 `네이버스' 등 TV 드라마 시리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온 배우이다.
그는 출연 제의를 수락한 뒤부터 역할을 위해 일부러 체중을 20파운드(9㎏)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그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맨이 지난해 방북 과정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를 김 위원장의 말투와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2006년 영화 `라스트 킹'에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연기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 다이애나 방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이번에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또 아시안 캐나디언 코미디 그룹 `어솔티디 피시' 회원으로 지난 2009년 TV 드라마 `소로리티 워스', `키스 앳 파인 레이크' 등에 출연했던 경력이 있다.
이들은 영화 출연에 따른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랜달 박은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괜찮냐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엄포용'이며 그들이 늘 해오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방은 "나는 영화에 출연한 것일 뿐이며,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희 기자 jhpark@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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