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가 대회가 끝난지 일년도 안 지난 지금 자국 언론으로부터 '추락한 스타'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러시아 언론 ‘AIF’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올림픽에서 영웅이었던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유럽선수권에 러시아대표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2015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설 러시아 대표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선발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엘레나 라디오노바(15),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18)는 대표선발이 확정했다. 두 선수는 유럽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문제 없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선발전 3위를 차지한 에브게니 메드데데프(15)가 나이제한에 걸려 유럽선수권 출전자격이 없어졌다. 원칙대로라면 메드데데프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안나 포고릴라야(16)가 유럽선수권에 나간다.

그런데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올림픽 챔피언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선발전에 나서지도 않았던 소트니코바를 유럽선수권 대표로 선발할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AIF'는 “러시아는 선발전 1, 2위 라디오노바와 뚝따미쉐바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그 이후 부상으로 대회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추락한 스타가 됐다”고 소트니코바의 현실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