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하승진, 욕설 뱉은 팬과 일촉즉발

"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에 발끈, 싸움까지 번지지는 않아 유찬형 기자l승인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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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과 하승진(우)가 충돌했다

2014-15 KCC 프로농구리그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팬과 선수가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전주 KCC의 장신센터 하승진과 서울 삼성의 한 여성 팬이다.

최근 부진에 빠진 KCC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허재 KCC 감독은 부상에 시달리던 하승진의 투입시기를 두고 경기 전부터 고민했다. 그리고 허재 감독은 2쿼터부터 하승진을 기용했다.

문제가 일어난 건 4쿼터 중반이었다. 하승진은 서울 삼성의 용병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했다. 고의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 간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하승진은 충돌 이후 코피를 쏟았고 지혈을 한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하승진은 갑자기 특정관중을 향해 달려드는 행동을 보였다.

KCC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겨우 하승진을 달래며, 선수와 팬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을 막았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벤치 좌측 구역에 앉아있던 여성 관중 한명이“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은…”이라는 식의 말을 내뱉으며 부상당한 하승진을 비꼬았고 이 말에 하승진이 격분했다.

KCC 관계자는 “부상 복귀 후 또다른 부상을 얻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에서 평소보다 더 흥분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하승진이 라커룸에서 '내가 뭘 잘못했느냐' 라며 대성통곡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관중도 하승진의 반응에 당황했다. 팬이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하승진이 워낙 흥분한 상태라 오늘은 다시 만나지 않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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