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여중생 구하려던 고교생 자신은 숨져

자살 시도 여중생 구하려다 참변 유찬형 기자l승인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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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의 한 저수지(기사 내용과 무관)

저수지에 빠진 여중생을 구하려던 고등학생이 여학생은 살렸지만 자신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서부경찰서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7분쯤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한 저수지에서 A군(고2)이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중2)양의 신고에 의해 출동했는데 경찰은 B양이 "A군이 나를 물 밖으로 밀쳐냈는데 그 이후엔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양이 사고 10여 분 전 A군에게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다. 저수지에서 죽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저수지로 들어갔고, 메시지를 보고 현장에 달려온 A군이 B양을 구하기 위해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B양만 물 밖으로 밀어내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과 B양은 한 친구의 소개로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B군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피한 A양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해 현재 병원에서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소동을 벌였다는 점을 보고 학교 폭력이나 왕따 피해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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