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관중들의 의식은 이래야 하는것인가?

관중들의 시민의식 강조와 그에따른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한 실정 장문기 기자l승인2015.01.02l수정2015.0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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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을 당한후 라커룸으로 떠나는 하승진 선수

지난 1일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4쿼터 종료 7분쯤 남겨놓고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 팔에 코를 맞으면서 쓰러진 하승진(30)이 격분한 것이다. 양쪽코에 피가 흐를정도로 심한 부상이 우려된 하승진을 곧바로 지혈을 한후 코트 반대편에 있는 라커룸으로 걸어갔는데 이때 삼성팬인 한 여성이 하승진에게 "아픈 척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비꼬는 말을 하였고 이것을 들은 하승진이 화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달려들려하면서 대형 충돌로 이어질 뻔한 일이 펼쳐진것이다. 이후 하승진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하였기에 그가 받은 상처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었는데 이처럼 일부 관중들의 수준 낮은 의식들이 스포츠안에서 펼쳐질때마다 피해를 보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함을 넘어서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게 하는 요소가 되고있다.

이미 스포츠계에서도 관중들의 시민의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평이 지배적 이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더 고쳐지고 강조해야 하는점도 역시 필요성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일부 관중들의 지나친 모습은 프로정신을 깨우치고 나아가는 선수들에게는 자칫 흔들리게끔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우리로써도 많은 대처와 자세가 필요할듯 싶은데 1일날 펼쳐진 하승진과 팬의 소동은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일어나지 않아서 더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자칫 더 이어갈시에는 KBL(대한농구협회)측에 중징계를 받을수도 있었기에 더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상황인데다가 단지 혼잣말이라는 이유로 무심결에 내뱉은 말로 상처 받는 것은 예의가 지나친 행동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스스로가 지키지 못한채 나타난 문제라는 점은 배제하기 힘들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일부 관중들의 낮은 의식수준은 가뜩이나 성장세를 보이려는 스포츠계에게는 찬물을 끼얹으려는 행위와 같기에 더 나은 시민의식을 갖기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한 실정이지만 그에따른 법적장치라도 마련하고 나아가는것도 현실이다. 외국에서는 지나친 분위기로 경기를 해치는 관중에게는 반드시 처벌하는 원칙을 세우는등 그에따른 조치를 취하고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관중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는 등의 조항이나 법적인 장치 마련이 전무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7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안정환 전 축구선수의 관중석 난입사건의 경우, 타팀 서포터즈로 있던 한 여성팬의 지나친 막말을 들은 안정환은 경기도중 격분을 이기지 못해 결국 관중석에 난입하였고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축구계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으로 안정환은 축구협회 역사상 최고 금액인 1000만원의 벌금을 받는등의 징계로 그에따른 책임을 받게 되면서 축구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하였다. 더군다나 막말을 해서 물의를 준 여성 팬은 단 한번도 책임에 대한 발언조차 안나온것을 생각해보더라도 물의를 일으킨 관중들의 책임도 거론해야하는 자세도 필요할듯 싶다. 건전하고 아름답게 나아가는 스포츠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관중들의 무례한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 한 스포츠계의 발전은 더 이어가지 못할 것이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관중에게도 책임을 져야하는 개선된 제도마련과 더 나은 시민의식이 강조되어야 할 듯 싶다.
 


장문기 기자  mkjang@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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