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이슬람 시위를 펼치고 있는 독일 국민들

지난해 31일(현지시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서 매주 월요일 드레스덴에서 벌어지는 반(反)이슬람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는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안정적인 집권으로 높은 평을 받은 메르켈 총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하소연이겠지만 오래전부터 드러난 취업률의 하락과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증가는 그동안 이민자를 수용 하고 포용한 독일에게는 더큰 문제점을 안겨다 준만큼 국민 정서의 분열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메르켈 총리는 하소연을 하다시피한 발표를 해서 반 이슬람 시위 참가를 그만하라고 했지만 독일국민들의 움직임은 총리의 말과는 전혀 다르게 가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듯 독일의 반 이슬람, 반 이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우리나라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한다는 자세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다른 여러 나라들처럼 외국인 이주민들을 대거 수용하는 정책으로 이미 이주민들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진편, 그에 따른 복지 정책부터 여러가지 지원대책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에따른 문제점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실제로 이주민들의 비율이 높아진 이후 외국인 범죄율은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고 외국인들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자국민들의 대우가 불평등하게 되었다는 소리까지 나올정도였다. 심지어 기피하다시피한 3D업종을 넘어서 다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력에 밀리는 양상까지 내보이는등 외국인 이주민들의 정책을 펼친 우리나라에게도 독일의 문제가 나타날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유교적인 양상이 강하고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이슬람 문화를 가진 일부 이주민들과의 갈등은 종교간의 갈등을 야기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문화 갈등을 넘어서 종교 갈등으로 나타나는 것도 역시 우리가 더더욱 바라보고 생각해봐야하는 것은 당연할듯 싶다. 물론 수용적이고 다변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주민들을 받아들이는 자세야 말로 그들에게는 더 큰 노동력 효과를 누리게 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자국민과 이주민의 정책 차별화와 그에따른 격차가 심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기관의 더큰 변화를 지켜본채 나타나는 자세가 필요할것이다.

한곳에만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군데를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것 처럼 이주민과 자국민들의 갈등과 문제가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나타내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할것이다. 말없이 커져가는 문제를 방관하기 보다는 커지기전 제대로 관리하고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나타나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