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하수, 방사성 물질 농도 50배 증가

지난 8일에 비해 급증...도쿄전력, 다시 재조사 실시하기로 김유진 기자l승인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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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2호기 바다 쪽의 관측용 우물에서 채취한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지난 8일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쿄전력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방사능 농도가 이처럼 갑자기 높아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13일 다시 채취해 농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상승한 관측용 우물은 항만으로부터 약 55m 정도 떨어져 있다.

12일 채취한 지하수에서는 1ℓ당 세슘 134이 140베크렐, 세슘 137은 470베크렐이 검출됐다.

또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내는 방사성 물질은 1만5000베크렐이나 검출됐다.

세슘과 스트론튬 모두 이 우물에서 조사된 방사능 농도의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0개월 간 2조 베크렐에 달하는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 등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같은 유출량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전 방사성 물질 유출 관리 목표치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원전 사고 후 3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에 따른 심각한 해양 오염이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큰 우려를 부르고 있다.

제1 원전에서는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고 있으며 고농도 오염수가 쌓인 건물의 지하 관로에서도 직접 항만 내로 흘러들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도쿄전력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에 걸쳐 항만의 1~4호기 취수구 북쪽에서 측정한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의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추정한 하루 유출량은 각각 48억 베크렐과 20억 베크렐로 10개월 간 총 유출량은 각각 약 1조4600억 베크렐과 약 6100억 베크렐로 추산됐다.

이를 합치면 2조 베크렐을 초과하는데 오염수에는 이 두 물질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들도 포함돼 있어 항만의 오염은 더 심각한 것이 확실한 상태다.


김유진 기자  y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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