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려 화롯불 피웠다가…노부부 숨져

노부부, 난방비 한 달에 1만 원이 채 나오지 않아.. 백미혜 기자l승인2015.01.17l수정2015.01.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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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노부부가 난방비를 아끼려고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방에서 화롯불을 피우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의 한 노부부가 난방비를 아끼려고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방에서 화롯불을 피우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A(82) 할아버지와 부인 B(74) 할머니 부부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지에 살던 자녀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했다.

노부부는 나란히 이불을 덮은 채 발견됐으며, 주변에는 양철통과 함께 화롯불을 피운 흔적이 나왔다.

40년째 해당 아파트에 살던 노부부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난방이 가능했지만 노부부가 난방비 절약을 위해 주변에서 땔감을 주워와 화롯불을 피워 난방비가 한 달에 1만 원이 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이들 부부가 화롯불을 피운 것 때문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노부부가 사는 아파트 이웃 주민은 "오랫동안 검소하고 화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백미혜 기자  mhbaek@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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