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고척돔 문제로 서울시와 대화할 것"

운영권, 광고권, 임대료 등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여 유찬형 기자l승인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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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진행중인 고척돔구장

넥센 히어로즈와 서울시가 고척돔 사용 문제를 두고 대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고척돔 공사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과연 이 구장을 누가 사용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생기면서 사라지게 된, 아마추어 구장이었던 동대문 운동장을 대신하여 만들어진 고척돔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공사비용이 들어가면서 프로 구단을 유치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KBA)가 넥센 히어로즈와는 별다른 대화없이 목동구장을 아마추어 구장으로 쓰기로 협약을 맺으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던 넥센은 쫓겨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넥센은 무조건 고척돔으로 옮기거나 연고지를 바꿔야 한다. 따라서 넥센과 별다른 협의 없이 맺어진 서울시와 KBA의 협약이 아쉬움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2015년 중반쯤 고척돔의 완공이 예상되고 있다. 넥센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서울시와의 대화가 조금은 지지부진했는데, 최근 들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금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대화를 시작하려한다"고 밝혔다.

넥센과 서울시는 운영권, 광고권, 임대료 등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프로야구 팀들과는 달리 넥센 히어로즈는 모기업의 별다른 지원 없이 경기장 내 광고료 등을 구단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높은 수준의 임대료나 광고료 등을 요구한다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시도 넥센이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연간 수십억에 달하는 관리비 등을 고스란히 서울시가 떠맡을 수 밖에 없다.

넥센측 관계자는 "저희 팀에 있어 중요한 문제인 만큼 남궁종환 부사장이 직접 맡아서 일을 진행할 것이다.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넥센이 고척돔을 사용하게 되면, 돔구장을 이용하는 첫번째 프로구단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지만, 주변 교통상황이 좋지 않고, 지하철 역도 경기장과 거리가 있는 등 팬들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등의 문제도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서울시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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