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으로 향하는 표를 구하기 위해 '귀성 전쟁' 중인 중국

우리나라의 설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연초인 춘절(春節)을 최대의 명절로 여긴다. 올해는 춘절을 전후로 해 28억명 정도가 귀성 및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통운수부, 공안부, 중국철로총공사 등 11개 부처 및 기관은 22일 합동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2월 4일부터 3월 16일까지 40일간 이어지는 ‘2015년 춘절 특별 운송 기간(춘윈ㆍ春運)’에 대한 토론을 했다. 지난해보다 이동 인구가 1억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봤고, 총 28억명 정도가 춘절기간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40일 동안 매일 평균 7,000만명이 이동하는 셈인데, 거의 한국의 전국민이 하루마다 이동하는 것과 비슷한 수치이다.

교통 수단별로 보면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24억2,000만명, 철도가 2억9,5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항공이 4,752만명, 선박이 4,4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춘절 특별 운송기간 내 기차표는 사실상 이미 매진된 상태다. 이전에는 기차표 예매가 20일 전부터 가능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 기간이 60일로 늘어나면서 이미 작년 12월에 귀성 기차표 전쟁을 치렀다. 올해는 또 올해는 춘절이 2월 19일로 다소 늦은 편이라 3월 초에 열리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시기와 일부 겹치는 등의 이유로 더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춘제 하루 전인 2월18일 0시부터 2월24일 밤 12시까지 7인 이하 승용차에 대한 고속도로 비용은 전면 면제되는 등 춘절 특별 운송 기간을 대비한 다양한 제도와 대책 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 춘절, 진짜 많이 이동하네', '중국 춘절, 28억명이나 움직인다니', '중국 춘절, 진짜 어마어마한 이동이다', '중국 춘절, 저 때 중국에 가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