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리아프레스 = 김유선 기자] 북한 미술품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북한 화가의 작품세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타임 아트'(Springtime Art)는 오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국제 순회 북한 미술전'을 열기에 앞서 23일 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 행사를 했다.
재단의 경영자이자 전 세계 예술작품 수집가인 팬스(Fans) 씨는 2005년부터 모두 7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2천여 점의 그림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그는 자리에서 "한국 방문객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말하며 북한 화가 작품의 우수성을 설명해 기대감을 모았다.
전시하는 작품은 정치와 무관한 풍경화, 인물화, 산수화 등이다. 소파에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 해변에서 노니는 아이들, 수영을 즐기는 모자, 장구 치는 여인, 금강산 등 명산의 사계절 풍경, 마을 전경 등이 그림의 소재들이다.
팬스 씨는 북한에서 1만7천 유로(2천여만 원)를 주고 작품을 구입한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정창모’ 화가의 작품은 유럽에서 3만5천 유로(약 4천3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고 중국에서는 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며 "북한 화가나 작품이 아직 유럽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작품성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전시회가 한국 방문객들이 북한 화가들의 그림을 제대로 평가하고 많은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북한의 미술품은 공개적으로 거래할 수 없다"며 "그러나 남·북한이 통일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북한 화가의 작품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관람 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선 북한 화가 70명의 작품 150여 점이 국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다.
타워크레인 안전 관리 ‘AI 인공지능’ 시대 도래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