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에 당혹

10년간 감기약도 조심했는데 매우 당혹..병원에 문의할 것 유찬형 기자l승인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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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국가대표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해오던 박태환에게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이라 본인도 소속사도 당황해하고 있다.

이에대해 26일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공지한 후 '10년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 해온' 박태환의 양성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소속사측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2개월 전에 한국에 머물 당시 모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 및 건강관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주사 한대를 맞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측했다.

소속사 측은 주사 투여의 이유와 과정 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며 병원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해, 주사 투여 당시 해당주사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하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해당병원 의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한 끝에 주사를 맞게 됐지만 도핑 검사 결과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속사 측은 주장했다.

또 소속사측은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이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소속사측은 인천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 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아울러 밝히며, 향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의 상황을 적극 해명해, 선수에게 불이익이 따르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했다.

최근 호주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미국 훈련지에 직접 방문하여 시설과 코칭 시스템등을 점검하는 등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안타까운 상황에 박태환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도핑 사태와 관련해 박태환 소속사와 대한수영연맹은 곧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 및 대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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