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클루이베르트와 흡사해가는 박주영.. 그리고 현재

장문기 기자l승인2015.02.09l수정2015.02.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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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은 박주영은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었다.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사우디에서마저도 그는 방출당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원톱 공격수이자 믿을만한 주포역활을 톡톡히 했던 박주영(30,무적)이지만 새해가 되면서 찾아온 박주영의 모습은 최악의 부진에 빠진 지난해와도 변함없을 정도로 여전히 부진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큰 부진이었으면 야심차게 이적하면서 나왔던 사우디에서의 적응도 실패로 돌아가는등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더 큰 비판과 야유를 초래하게 만들었다. 이런 그의 모습이 계속해서 비춰지고 또 비춰질때마다 그와 비슷하게 살아온 축구선수가 떠오르게 된다. 역시 네덜란드를 책임지는 최고의 공격수 였지만 후에는 '게으른 천재'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축구선수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39) 다.

다른 무대와 다른 국적이 차이점이겠지만 이 두선수의 성장과정과 그에따른 위기의 순간들을 자세히 본다면 두 선수가 가지고 있는 모습은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할만큼 많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박주영보다 한참 선배인 클루이베르트는 이미 10대 후반부터 잠재성을 드러내면서 네덜란드 축구를 빛낼 떠오르는 재목이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실력은 소속팀이었던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이끌게하는 결정적인 골을 터트리는 결과로 이어졌고 파란만장한 그의 축구인생을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구단인 AC밀란으로 이적하였지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클루이베르트는 당시 은사였던 루이스 반할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인 FC바르셀로나에 이적하게 되었으며 꾸준한 골감각을 선보이면서 5시즌 연속으로 15골 이상 넣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게 된다.

   
▲ 유로 2000 8강 유고전에서 환호하는 클루이베르트

이 같은 실력으로 그는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98 프랑스 월드컵과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0 네덜란드-벨기에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으로 네덜란드 축구를 이끌었다. 특히 유로2000에서 보여준 그만의 골감각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겐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고 이러한 실력 덕분에 클루이베르트는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였다. 하지만 이후 그는 부상의 여파와 그에따른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자신의 빛을 잃기 시작하였고 여러 팀들을 전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니맨'으로써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비춰졌고 말년에 접어들었을때도 역시 부활하지 못한 클루이베르트는 결국 2008년 프랑스 리그 릴 OSC에서 뛰는것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박주영도 역시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해 한국축구를 책임지는 재목이 되었고 유럽무대로 건너가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높이는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거듭되는 부진과 그에따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후에는 이같은 모습을 비추는등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선수가 되었다. 이 두선수 모두 '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런 모습 덕분에 자국 축구를 상징하는 미래의 선수로 상징할 정도였다는 점은 두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겠지만 저니맨으로의 신세를 겪었다는 점을 본다면 그저 씁쓸함이 묻어나오는 공통점이라고 생각된다. 그 누구보다 잘했고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아온 클루이베르트와 거의 흡사하게 가고 있는 박주영의 모습은 처량하다못해 안쓰러울 만큼 많은 말들을 남긴채 그렇게 진행중에 있다.

아직까지도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린채 살아가고 있는 박주영의 모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중요한건 그의 모습도 이제는 끝이라는 이름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되새긴다면 그가 보여준 모습도 더이상 보기 힘든 날도 올것이라는 점은 배제할수 없는 부분인듯 싶다. 이제 31살이 되어가는 그의 모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사우디를 떠난 박주영은 그렇게 길을잃고 해매는 모습을 보인채 서서히 팬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었다.


장문기 기자  mkjang@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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