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효과' 덕에 렌틸콩 수입 규모 '껑충'

이효리 아침식사 사진에 등장하며 지난해 인기 끌어 김유진 기자l승인2015.02.13l수정2015.02.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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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블로그에 공개한 아침식사 사진에 등장해 유명해진 렌틸콩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렌틸콩의 수입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것.
 
렌틸콩은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슈퍼곡물'로 꼽힌다. 영양은 꽉 찼지만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볼록한 렌즈 모양이어서 '렌즈콩'이라고도 한다.
 
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렌틸콩 수입금액은 1천159만2천달러로 전년인 2013년(27만5천달러)보다 약 42배(4천11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렌틸콩 수입 중량도 366t에서 1만2천196t으로 33배(3천232%) 껑충 뛰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외국에서 들여온 렌틸콩 무게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간 수입한 렌틸콩 중량(3천584t)의 3.4배에 달한다.
 
렌틸콩 수입액은 2009년 9만2천달러, 2010년 12만5천달러, 2011년 20만4천달러, 2012년 23만3천달러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 들어 급격히 수입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이효리 효과’ 때문이다. 국내에서 렌틸콩은 다소 생소한 곡물이었는데, 작년 5월 28일 이효리 블로그에 아침 식단으로 등장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이후 우유에 갈아 마시는 법, 삶아서 먹는 법 등 렌틸콩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월별 수입금액을 보면 이효리 블로그에 올라온 직후인 6월을 기점으로 정말 렌틸콩 수입이 급증했다.
 
작년 초 월별 렌틸콩 수입금액은 3월 3만5천달러, 4월 4만6천달러, 5월 2만 8천달러 등으로 다소 들쭉날쭉하지만 큰 변화는 없다.
 
그러다가 6월에 갑자기 11만5천달러로 껑충 뛰더니 7월 83만4천달러, 8월 155만6천달러로 가파르게 늘어 9월 수입금액은 319만4천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호주로부터 렌틸콩을 가장 많이 수입했고(745만7천달러·7천784t), 이어 캐나다(281만4천달러·3천279t), 미국(71만4천달러·497t), 스리랑카(13만6천달러·161t) 순이었다.
 
렌틸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유통업체 매출 신장률에도 반영됐다.
 
이마트의 작년 렌틸콩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758%나 늘어 전체 슈퍼곡물 매출 신장(398%)을 이끌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지난해 렌틸콩 매출 신장률은 무려 24만%로 귀리(1천110%), 병아리콩(800%), 퀴노아(210%)등 다른 슈퍼곡물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류해령 이마트 잡곡 바이어는 "렌틸콩을 비롯한 슈퍼곡물은 전통 한식에서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낯설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한 효능을 강조한 슈퍼곡물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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