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우승을 놓고 계속되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상반된 표정이 팬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엘체와의 리그전에서 벤제마의 골과 호날두의 쐐기골에 힘입어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넓히면서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내었다.

우승에 대한 집념도 나타났지만 때맞추어서 터져나온 호날두의 득점포는 그동안 멈추다 시피한 득점행진에 다시금 불을 붙이게 하면서 여전히 호날두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던 레알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다 주기도 하였다. 물론 베일과 벤제마 등등의 선수들이 제기량을 해주었다는 점은 호날두 없이도 어느정도 나아갈수 있었던 저력을 드러낸 결과물인 점과 탄탄한 수비력도 역시 레알을 이끌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기에 우승탈환을 위해 나서는 레알의 움직임에도 극대화 시킬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경쟁을 펼치던 바르셀로나는 웃음만 짓는 레알과 다르게 침울함 그자체였다. 레알과의 승점차를 어느정도 좁혀가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바램을 드러내는듯 했지만 지난 말라가와의 무득점 패배로 그 기세가 완전히 꺾여졌기 때문이다. 말라가 특유의 밀집수비를 공략하지 못해서 생긴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좁혀졌던 승점차를 다시 넓혀주게 되면서 오래간만에 찾아왔던 선두 탈환의 기회를 완전히 무산시켰다.

이때문에 리그 우승에 대한 꿈도 저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리그 일정을 고려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우승 도전은 더 지속될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경기에서 드러난 두팀의 엇갈린 모습은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라 리가를 더 혼돈에 빠트릴것으로 보여서 남아있는 리그 경기들에 따라서 두팀의 희비가 교차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