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되어온 전북현대 훈련장 잔디, 산둥 루넝 측이 제공한것이지만 논두렁 마냥 훼손되어 있었다.

[한인협 = 장문기 기자]

해도해도 너무 했다. 산둥 루넝과 ACL(이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중국에 도착한 전북현대가 때아닌 잔디에 화가났다. 산둥 루넝에서 제공한 보조 경기장 잔디상태가 너무 엉망이었던 것이다.

보조 경기장에 나온 잔디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많이 드러난 잔디들은 논두렁과 같았으며 사실상의 훈련조차 불가능 하면서 첫날부터 훈련에 돌입하려 했던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 도착한 최강희 감독 까지도 산둥 루넝의 이같은 행동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고 결국 선수들 안전차원에서 훈련을 중단하였다.

이같은 논란은 인터넷을 통해서 보도가 되면서 그 사실이 전해졌고 많은 국내축구팬들은 산둥 루넝의 텃세를 비판하면서 그에따른 중국팀들의 텃세 논란이 또드러났다라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이번 전북현대의 일처럼 비단 중국축구의 텃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하는 축구의 특성상 제대로 된 훈련장 조차 관리하지 못한채 나타나는 행위는 여전히 발전을 더 해야하는 중국축구의 현실이기도 하여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씁쓸함을 자아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