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에 '신해철거리'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조희선 기자l승인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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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해 10월 의료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마왕' 가수 신해철(47)을 기리는 '신해철 거리'(가칭)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신해철거리 조성은 시민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민간주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고 신해철의 작업실 인근 160m 일대를 '신해철 거리'로 만든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 명칭부터 조형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모아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다음 뉴스펀딩으로부터 신해철의 음악작업실이 있는 분당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시는 신해철 씨의 소속사 및 유족과 거리 조성에 대해 협의하고 대구 '김광석 거리', 제주 '이중섭 거리'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 수내동 지역 주민들과 인근 상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도의 검토를 거쳤다.
 
이 결과 성남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해철 거리'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해철 거리 조성사업에 성남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의 공적 가치를 반영하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며 "검토 결과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성남 지역문화 발전과 상권활성화라는 두 가지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거리 조성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발이봉로길 중 160m 구간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한다. 이 곳은 신해철의 연습실이 있던 곳으로 거리조성은 수내동 어린이공원 앞까지다. 이 거리는 시민의견을 반영해 추모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성남시는 신해철 거리를 팬과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큰 골격만 마련했다. 성남시는 거리 조성사업이 시작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는 대중 예술의 경우 즉흥 야외 공연인 '버스킹' 하나 제대로 이뤄질 공간이 없고, 실용음악에 대한 접근성도 부족 다양한 문화 공존을 위해서는 대중 예술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신해철 거리가 조성되면 대중예술 인프라 확충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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