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Nimrud)' 유적 파괴

"전세계의 의지와 인류의 뜻에 반하는 행동 계속" 안현아 기자l승인2015.03.06l수정2015.03.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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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되는 아시리아 도시 유적 '날개 달린 황소' 모양 석상

[한인협 = 안현아 기자] 이라크 관광·고고학부는 5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모술 박물관 유물을 파괴한 지 일주일 만에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Nimrud) 유적을 군용 대형차량 등을 동원해 부쉈다고 밝혔다.

님루드는 기원전 900년 티그리스강 인근에 세워진 고대국가 아시리아의 두번째 수도로서 기원전 612년에 파괴된 유적지로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남쪽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있다. 이는 1980년대 님루드의 왕조 무덤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은 20세기 고고학사에서 기념비적인 것으로 꼽힌다.  

한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IS가 이날 정오 기도 직후 님루드 유적 파괴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유물을 나르는 데 쓰였을 수 있는 트럭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IS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라크 모술 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같은달 22일에는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등을 없애기도 했다.

   
▲ 지난달 26일, IS 대원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 박물관에서 고대 유물을 해머로 부수고 있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수잰 봇은 "님루드는 의학, 점성술, 농업, 교역 등이 일상화돼 있던 아시리아의 주요 수도 4곳 중 하나로서 서양 문명의 요람"이라며 IS의 유적 파괴는 엄청난 손실이라고 지적하며, IS가 극단적인 이슬람 해석에 따라 조각상과 우상, 성지가 초창기 이슬람교 신앙의 순수성을 오염시키고 배교를 부추긴다고 보고 있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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