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유벤투스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맹활약한 모하메드 살라

[한인협 = 장문기 기자]

피오렌티나로 임대이적 한 이후 '거함' 유벤투스 격파에 일등공신이 된 살라의 활약이 이탈리아 축구계를 강타한 가운데 그의 원소속팀인 첼시를 향한 관심도 그의 맹활약 못지않게 집중되어지고 있다. 바로 첼시소속의 선수들이 이적 후에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보인다는 점때문이다.

살라 외에도 과거 첼시 소속이었던 데 브루잉과 쉬를레도 현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데 원동력이 되었고 첼시에서 이렇다할 자리를 잡지 못한채 떠난 공격수 루카쿠도 역시 에버튼에서 맹활약을 펼치는등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하였다. 

이같은 활약상 때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믿쓰레(믿고 쓰는 레알산)'가 아닌 '믿쓰첼(믿고 쓰는 첼시)' 이라는 수식어를 낳으면서 첼시 소속이었던 선수들의 활약상을 높게 인정하였는데 실제로 이들 선수들은 모두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리면서 주전확보도 실패한채 이적을 감행, 타팀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알린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섰고 첼시에서 가지게 된 정신적인 부담감을 말끔히 씻어내었다는 점때문에 축구팬들에게도 더 없이 큰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였다.

때문에 이런 맹활약도 단순히 이적 이후 펼쳐진 활약상이기 보다는 그만큼 첼시에서의 생존이 얼마나 매섭고 힘든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여서 '믿쓰레'의 원조 팀인 레알보다도 더하다는 말까지 나올지경이었다. 한편 첼시 소속이었던 살라는 피오렌티나로 임대이적 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피오렌티나의 기세를 높였으며 지난 유벤투스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도 혼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쳐서 팀의 2-1 완승을 거두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