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10년만에 V리그 우승

현대건설에 3대1 승리 거두며 정규시즌 잔여경기 상관없이 우승 확정 유찬형 기자l승인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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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우승의 1등공신 외국인 용병 니콜

[한인협 = 유찬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10년 만에 V리그 정규시즌 정상을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용병' 니콜이 46득점을 뽑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1로 주저 앉혔다.

이 날 승리를 거두며 도로공사는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10년 간의 기다림 끝에 결국 정규시즌 정상에 우뚝 서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첫 통합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도 유리한 고지도 점령했다.

오늘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성적 20승8패 승점 58점을 마크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7승11패 승점 5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기업은행(승점 53점)과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1세트와 2세트는 양 팀이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승부는 3세트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6대6 동점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높였고, 현대건설은 범실을 쏟아냈다. 도로공사는 니콜, 이효희의 활약에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25대14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우승까지 승점 단 2점이 필요했는데, 3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만을 남겨놓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로공사 선수들은 한결 여유를 가졌다. 여유 속에서 안정을 찾은 도로공사는 마지막 힘을 쏟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4세트 13대13 동점에서부터 도로공사의 우승을 향한 매서운 집중력이 빛났다. 니콜의 후위공격, 황민경의 오픈공격 등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고 현대건설의 공격을 번번히 잡아내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24대18, 우승까지 단 1점 남은 상황에서 최고참 장소연의 이동속공으로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시즌 전 나이많은 선수들을 FA로 잇따라 영입하며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했던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언니들의 배구가 화려한 꽃을 피워냈다.


유찬형 기자  cyyu@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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