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 서울메트로미술관서 '새로운 문화 소통의 장' 열려

'백두에서 한라까지' 미술전 개최 안현아 기자l승인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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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안현아 기자] 세계로평화나눔문화축전조직위원회(이하 나눔축전조직위)는 오는 12∼1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의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분단 70년 남북미술전-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개최한다. 

조남국 미술전 사업단장은 9일 한 보도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대표 그림들이 정식 통로를 통해 대거 남한에서 전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시회가 남북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은 최상균 전 대구예술대 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화(한국화)·유화·판화 등 정치성 없는 북한 작가들의 순수미술품을 초대함으로써 70년 동안 반쪽밖에 볼 수 없었던 한민족의 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라면서 "미술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가까운 미래에 남북한 미술가들이 각기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최예태·박용인·남궁원·강석진 등 원로 작가, 김일해 한국미술문화포럼 회장, 하철경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조강훈 이사장과 차대영 전 이사장, 김순이 예원예대 교수 등 남측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70명의 작품140점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소식이 끊겨 궁금해하던 리쾌대(경북 칠곡)·정창모(전북 전주)·정온녀(강원 사창리)·리석호(경기 안성)·정종여(경남 거창) 등 월북 화가들과 선우영·김성민·최성룡·김춘전·김승희·리창·김상직·강정님·홍춘성·황인제·김창성·리화식·최창호 등 북한을 대표하는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 70명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북한 작가들의 작품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선양에 있는 갤러리평양의 심의를 거쳐 70명 작가 작품을 선별 임대했다. 재미동포인 최상균 국제델픽위원회 사무차장 겸 북한 문화성 자문위원이 방북해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켰다.  

이번 남북미술전을 개최하는 나눔축전조직위는 독일 베를린 소재 국제델픽위원회(사무총장 크리스티안 키르슈)와 국제지도자연합(총재 김학수)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기구다. 

나눔축전조직위는 '세계가 함께 나누는 문화'라는 콘셉트 아래 남북 문화예술인이 화합으로 하나가 돼 세계 문화인과 소통하고 세계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진정한 평화 나눔 문화축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남북미술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로평화나눔문화축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명예조직위원장은 미국 태권도의 대부로 불리는 이준구 준리태권도재단 의장, 조직위원장은 김학수 전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과 키르슈 국제델픽위원회 사무총장과 강석진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 이사장, 대회장은 조명수 국제지도자연합 이사장 겸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집행위원장은 김성걸 땡큐21문화교류재단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이번 미술전과 함께 음악 공연, 연극영화제 등 국내 각계 문화예술인과 단체,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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