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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어린 남매를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울리고 있다.
‘여동생을 보호하는 오빠’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사진은 이제 예닐곱 살쯤 돼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자신 보다 어린 여자아이의 머리를 감싸 앉은 채 쪼그려 앉은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아이 모두 남루한 옷차림으로 공포에 질린 듯 머리를 땅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웅크리고 있다.
사진은 8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여동생을 보호하는 오빠'라는 제목으로.
사진은 아랍권 트위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사진을 검색해봤지만 정확한 출처를 찾지는 못했다. 네티즌들은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정부군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하면서 발발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시리아 내전은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개입으로 점점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몇 살 안 된 오빠가 더 어린 여동생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전쟁은 어떤 명분을 내걸어도 지상 최대의 악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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