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부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귀가 캠페인, 가정에서는 청소년 자녀들에게 귀가시간을 제안하기도 한다.

[한인협 = 이재훈 기자]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이 십 대가 되면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자유를 주는 것을 꺼려한다. 그러다 보면 십 대 자녀들과 마찰이 일어나고 가정에 불화가 생긴다. 이 때 좋은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이 문제데 대해 자녀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부모가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자녀들은 왜 자유를 얻고 싶어하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간에 합리적인 합의점을 도출해 낸다면 부모가 정한 합리적인 한계 내에서 좀 더 자유를 주는 방향으로 의견 일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오토바이를 갖고 싶어 한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의 부모라면 자녀에게 발언할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오토바이를 사면 안 되면 갖가지 이유를 말하면서 언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면 자녀는 더욱더 반항적이 되어 자신이 돈을 벌어서라도 오토바이를 사고자 할 것이다. 이 때 부모는 자녀에게 이렇게 제안할 수 있다. 오토바이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오토바이에는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운영을 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면허를 따는데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등과 같은 것을 말이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도록 돕는 편이 자녀가 좋은 결론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부모의 의견대로 자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움직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녀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나 선만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도 조금씩 늘려줄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정해진 한계를 잘 지킨다면 다음에는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유를 더 많이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해주고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유념할 것은 부모의 신뢰를 저버리고 규칙을 어기면 반드시 정해진 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여러 번 귀가 시간을 늦추어주었지만, 귀가 시간을 두 번 이상 어겼을 때는 제재를 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자녀들에게 나이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의 자유를 경험하게 한다면 앞으로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