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베트남 女, 119 구급차 속에서 딸 출산

두 구급대원의 차분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출산 마쳐 김유진l승인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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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20대 여성이 산통을 시작해 병원으로 실려 가던 중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119 종합상황실에 "며느리가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데, 병원으로 갈 차가 없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충북도소방본부는 신고자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에 사는 베트남 새댁 보띠당(25)씨의 시어머니임을 확인한 뒤 이원지역대에 근무하는 곽찬표(41) 소방교와 문주현(28) 소방사를 보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띠당씨를 119구급차에 태워 인근 충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6분 정도 지났을 때 보띠당씨의 출산이 시작돼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게 됐다.
 
이에 두 구급대원은 차량 안에 있던 분만세트를 이용해 차분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다행히 잠시 후 보띠당씨는 몸무게 3㎏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마친 산모와 딸은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소방사는 "평소 임신부에 관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유진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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