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차두리, 오는 31일 은퇴식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 "이기고 은퇴하라" 평가전 명단에 차두리 소집할 듯 유찬형 기자l승인2015.03.12l수정2015.03.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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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유찬형 기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국가대표 축구스타 차두리(35·FC서울)가 오는 31일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뜻을 밝혔던 차두리이기에 모두가 아시안컵 결승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라고 예상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설득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한 차례 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12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오는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했다.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기고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의 출전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협회는 차두리의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전 포스터와 입장권에 차두리의 모습을 삽입하기도 했으며, 아울러 팬들과 함께 '차두리 고마워'라는 주제로 헌정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차두리는 지난 1월 31일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한다면 대표팀 생활이 오는 31일에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2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평가전에 데뷔해 지금까지 7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사의 굵직한 순간에 모두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선수단의 최고참 중 한 명이자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유찬형 기자  cyyu@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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