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미국서 부진한 반면 중국서 폭발적 인기

2020년께 중국이 미국 영화 최대 소비국 될 전망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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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영화’가 본토인 미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께 중국이 미국 영화의 최대 소비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영화협회(MPAA)가 내놓은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미국 영화의 전세계 판매수입은 전년보다 1% 늘어난 364억 달러(40조8천590억 원)에 이른다.
 
지역별로 봤을 때 미국 영화의 대표적인 소비지인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수입은 5% 감소한 104억 달러(11조6천740억 원)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에서의 수입은 전년보다 무려 34%나 급증한 48억 달러(5조3천880억 원)로 껑충 뒤었다. 처음으로 중국에서 미국 영화의 판매수입이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20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미국 영화 최대 소비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2월 설을 맞아 영화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중국에서의 미국 영화 판매수입은 1천만 달러(112억2천500만 원)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미국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미국보다 중국에서 올린 수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에서는 향후 5년 내에 2만5천 개가량의 극장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국 영화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 선보인 미국 영화는 136편으로 전년보다 22편 늘었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수치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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