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 잡스에게 간 이식 권유했지만 거절

잡스, 2009년 간 이식 수술 받았으나 2년 뒤 세상 떠나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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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에게 간 이식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의 생애를 다룬 신간 '비커밍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잡스는 2003년 말부터 병을 앓기 시작해 2009년에는 복수가 차는 증상을 나타냈다.
 
이 시기 잡스는 크게 쇠약해져 간 이식수술만을 기다리며 온종일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쿡은 잡스가 죽어간다고 확신, 2009년 병원에서 자신의 혈액형이 잡스의 희귀 혈액형과 일치하는지 확인했으며, 다음날 의료기록을 가지고 잡스를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간을 이식하더라도 이상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식 수술을 제안했다.
 
그러나 잡스는 즉시 이를 거절하며 쿡에게 수술을 받게 할 수는 없다고 소리쳤다는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결국 잡스는 2009년 3월21일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2년 뒤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쿡은 지난해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잡스가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으며, 그가 쓰던 사무실의 명패와 내부 장식을 그대로 남겨뒀다고 잡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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