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불러놓고 '불법 신고하겠다'며 돈 뜯어낸 男 구속

팁 환불해달라고 억지부리며 250여만원 챙겨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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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노래방과 안마시술소 도우미를 부른 뒤 불법으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노래방과 안마시술소에 연락해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한 뒤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모(39)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공갈)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씨는 2013년 4월1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중랑구와 광진구 일대 마사지샵과 노래방, 여관, 안마시술소 등 21곳에서 도우미를 불러 달라고 요청한 뒤 준 적이 없는 팁을 환불해달라고 억지를 부렸으며,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해 27차례에 걸쳐 250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 조사결과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불법 영업을 할 것처럼 보이는 곳을 골라 해당 업소에서 여성을 불러줘 성매매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수법으로 업주로부터 20만~4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유씨는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고 있는 중랑구의 한 병원 앞에서 지난 9일 오후 3시께 경찰에 페초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협박한 업소들은 대부분 불법 업소가 아닌 곳이었다"며 "유씨 역시 실제로 성매매를 하거나 도우미를 불러 논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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