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해외스포츠 전문 장문기 기자]

베일의 멀티골에 힘입은 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와의 홈경기에서 오래간만에 터진 베일의 멀티골에 힘입어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그야말대로 완벽한 승리였다. 그동안 치뤄진 4경기에서 부진을 드러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재도약을 향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내준 선두 자리 탈환에 나서게 되면서 주춤하던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게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래간만에 나선 모드리치를 중원에 배치하고 호날두와 벤제마 그리고 베일로 이뤄진 이른바 'BBC라인'을 선보이면서 레반테를 몰아부쳤다. 그리고 전반 17분 호날두가 찬 시저스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선방과 함께 튕겨져 나온 공을 베일이 재빨리 차면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레알에게는 귀중한 선제골이었지만 베일에게는 4경기째 이어진 침묵을 없앤 골이기도 하여서 그에게 선제골은 그의미가 남달랐던 골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기선제압에 성공한 레알은 레반테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40분 또다시 베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뽐내었다.

이번에도 역시 호날두가 찬 슈팅이 오른쪽 골문을 향해 날라갔지만 때마침 앞에있었던 베일이 발만 갖다댄채 골로 성공시키면서 운좋게 두번째 골을 터트리게 되었다. 호날두로써는 다소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였지만 레알로써는 제대로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준 두선수의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하여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이후 후반에는 이렇다할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레알은 전반전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레반테전 승리를 만끽하였다.

이로써 레알은 21승 1무 5패의 성적으로 승점 64점을 기록하였으며 1위인 바르셀로나하고는 단 1점차를 유지하면서 선두권 탈환을 향한 몸부림을 다시한번 내비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