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멘토가 당신에게…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꽃중년 노주현과 황이선 연출가의 상큼한 콜라보레이션 안현아 기자l승인2015.03.19l수정2015.03.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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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안현아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44()부터 419()까지 재프리 해처와 미치 앨봄이 공동 집필한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프로그램인 SAC CUBE 2015의 첫 작품이며, 희곡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무대에서 온전히 선보이는 SAC X DRAMA 시리즈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2002년 뉴욕에서 초연된 뒤 오프브로드웨이와 미국 각지는 물론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타이완, 홍콩 등 전 세계 관객에게 넘치는 감동을 안겼던 웰메이드 연극이다.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번 한국 관객에게 잊혀지지 않을 관극 경험을 제공할 본 공연은 모리 슈워츠 교수 역에 노주현 배우, 미치 앨봄 역에 오민석 배우가 출연하며 연출은 황이선이 맡았다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노주현은 모리 교수 역할을 맡아 숨막히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화해와 성찰의 베세지를 전달한다.
 
원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최고의 무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은 미국 작가이자 스포츠 리포터인 미치 앨봄(Mitch Albom)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며, 죽음을 앞둔 노교수와 그의 제자가 나눈 열네 번의 대화를 담고 있다. 1997년 첫 출간 이후 205주 동안 뉴욕타임즈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전 세계 41개의 언어로 번역, 1400만부 이상이 판매되고 1999TV영화로 제작되는 등 휴머니즘이 담긴 현대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소개된 후 스테디셀러로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원작 집필자인 미치 앨봄과 미국에서 각색의 귀재로 통하는 재프리 해쳐가 만나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며 적재적소에 극적 요소를 배치한 희곡을 탄생시켰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세 자매>, <비잔틴 레스토랑>, <맘모스 해동>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 문삼화가 번역을 담당하여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대사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관람 포인트
 
1. 막히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주는 화해과 성찰의 메세지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만 한다, 아니면 죽음 뿐.”
각박한 세상 속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의 믿음 역시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선생은 있고 스승은 없다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만은 들리지 않는 요즘, 우리는 모리라는 인물을 통해 스승의 제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스승과 멘토에게 필요한 덕목일 것이며 또한 그런 모리를 그리워하고 그와의 진실된 소통을 시도하는 미치 역시 관객에게 학창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아울러 사제관계를 넘어선 모리의 주옥같은 가르침은 중장년층에게는 젊은 시절에 대한 회상, 청소년들에게는 앞으로 직면해야 할 미래에 대한 용기를 주며 특정 세대에 한정짓지 않고 모든 관객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랑과 죽음, 가족과 삶에 대한 모리의 꿀팁은 관객 모두에게 강한 메시지로 각인될 것이다.
 
2. 40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배우 노주현의 연극열전
 
50년 가까이 브라운관을 누빈 배우 노주현이 연극 <죄와 벌>, <이어도> 이후 40년 만에 첫 번째 이인극에 도전한다. 노주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작하게 된 이번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오랜만의 연극 무대에서 펼쳐지는 그의 열정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웬만해선 그 둘을 막을 수 없다
극 중에서도 16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노주현과 오민석은 실제로도 27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27살이라는 큰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총 9주간의 연습은 두 사람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사제지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연습 틈틈이 연기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코치하는 배우 노주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모리와 같이 후배 연극인들을 이끌어주는 코치로 자리매김하였다.
3. 연출 · 음악 · 무대, 삼박자의 경쾌한 조합!
 
황이선 연출 :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섬세함으로 표현하다
극작을 전공하고 영화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껴 영화 회사에 입사해 짧은 기간동안 시나리오를 쓰다가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연극 무대로 온 황이선 연출은 <런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 <그 때 그 사람>, <리어> 등을 통해 연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여성 연출가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연극화시키는 황이선 연출의 강점은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도 돋보인다. 극 중 모리의 동선과 행동은 사실적이며 현실적인 반면, 미치는 극 중 현실과 관객이 바라보는 무대 사이에 존재한다. 연출은 특유의 감성으로 관객을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관계로 인도하고, 관객은 극이 진행될 수록 이 관계가 단순한 사제관계로 한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의 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렬한 인간관계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극 속에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풍부한 재즈 피아노 선율
원작과 희곡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재즈 피아노와 재즈 음악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과 함께 한다. 격정적인 라틴 리듬의 'Tiko Tiko'에서부터 수많은 재즈 아티스트가 즐겨 불렀던 'Body and Soul', 오페라의 아리아로 작곡되었지만 재즈 레퍼토리로 더 많이 알려진 'Summertime' 등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무대 위에서 연주되며, 흑인 재즈의 대명사 빌리 홀리데이의 곡으로도 유명한 'The Very Thought of You'는 극 중 미치의 부인인 재닌의 목소리로 모리의 눈물을 자극하며 극장을 감동으로 채운다.
 
50년대 모리의 온기 넘치는 집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
미치, 이 방을 봐. 여기 있는 것들은 대게 다 20-30년 된 것들이야...
이 방에 새것이라곤 너랑 이 휠체어가 다야...“
무대를 바라보면 따뜻한 오렌지 빛의 벽면과, 미치를 맞이하는 단풍나무, 그리고 중심을 잡아주는 그랜드 피아노가 자리하고 있다. 모리의 손때 묻은 의자와 협탁, 턴테이블 등 앤티크한 대도구와 소품들로 채워진 무대는 단순히 시대적인 배경을 넘어서 그의 사랑, 따뜻함, 정직함, 눈물로 채워진 건강하고 부유한 집이다.

Synopsis>

스포츠 신문기자로 바쁜 생활을 하던 미치(Mitch, 오민석 분)는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자신의 옛 은사인 모리(Morrie, 노주현 분)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그를 찾아간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났지만 미치와 모리는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모리를 만나면서부터 미치는 자신의 각박한 생활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급기야는 자신의 일을 뒤로한 채 매주 화요일이면 모리를 찾아가 그로부터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미치는 자신의 바쁘고 지친 삶에 회의를 느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결국 모리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맞으며 이들의 마지막 수업은 끝나지만, 미치는 영원히 잊지 못할 삶의 교훈을 얻는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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