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유찬형 기자] 안산시 와동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태극기로 가득한 동산을 조성했다. 이 동산은 도로 중간에 위치한 교통섬에 조성됐으며, 광복을 기념함과 동시에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산시 와동(동장 황선길)은 지난 3월 19일 동 주민센터에서 광복 70주년의 해를 맞아 와동지역 태극기 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람동산’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권오달 단원구청장과 시의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바람개비 수십 개를 동산에 꽂아 교통섬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 동산의 이름은 '바람동산'으로 정해졌는데, 그 이유는 바람(wind)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나타냄과 동시에 와동 주민들의 바람(wish)가 실현된다는 의미 역시 담겨져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바람동산은 그 의미도 좋고 틀에 박힌 태극기 달기 홍보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바람동산' 조성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바람개비를 감상하면서 부담 없이 '태극기 달기'에 대해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는 괜찮은 접근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