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김학범 감독 "잘 안풀리네.... 에휴~!"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수원 블루윙스가 22일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팀 성남 FC를 3대1로 꺽고 2연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서 전‧후반 1골씩 뽑고 후반 추가시간에 염기훈의 1골을 추가해 3-1로 승리를 거뒀다.

▲ 오늘 편한 마음으로... 수원BW 서정원 감독

수원BW는 이날 승리로 2승1패 승점6점으로 상위권에 올라섰다.

수원과 성남은 두 팀 모두 주중에 치러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고, 수원이 성남보다 하루를 덜 쉬었다는 이유로 당초 수원이 힘겨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 전반 성남의 김태윤이 수원 노동건 골키퍼를 향해 헤딩 슛을 날리고 있으나.. 골키퍼 정면!

또한 성남FC는 수원BW와의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의 무패 전적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이날 경기는 절대적으로 선수들 체력 여부가 승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였다.

전반전 시작 당시에는 성남이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수 황의조와 히카르도가 앞선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슈팅도 가져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 성남 김성준의 가슴으로 볼 트리핑

반면, 수원은 초반부터 염기훈과 서정진의 좌우 측면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노렸는데, 염기훈은 종종 과감한 드리볼 돌파와 슈팅으로 성남 수비 진영을 흔들었고, 정대세 역시 성남의 골문전을 쉴 세 없이 압박했지만, 전반 중후반까지 성남 수비수 윤영선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5분 승리의 여신은 수원에 기회를 하사했다. 경기종료 직전 성남 문전 오른쪽을 돌파하던 정대세가 성남 수비수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을 얻어냈고 수원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오른쪽 골문 상단을 향해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 오우 쒯! 옐로우카드!!

염기훈의 이 행운의 골로 수원은 1-0으로 경기를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기가 오른 수원은 후반 시작하고 5분쯤 정대세가 성남의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골대를 향해 돌진하던 염기훈에게 땅볼로 연결했다. 염기훈은 반박자 빠른 스텝으로 가볍게 ‘툭!’하고 밀어 넣었다.

후반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2-0으로 앞서던 수원은 후반 24분에 황의조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해 2-1로 성남FC의 추격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30분 레오와 카이오를 투입하고 정대세를 빼내 체력을 보존시키고 남은 시간 성남과 치열한 공방을 이어나갔으며, 성남은 경기 막판까지 한골을 만회하고자 맹렬히 추격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역습상황에서 이상호의 패스를 카이오가 헤딩으로 성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수원은 결국 카이오의 골까지 합쳐 3-1로 이날의 경리를 승리로 장식했고, 성남은 2015년 K-리그 개막 후 3전 1무 2패로 무득점 불명예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성남FC는 GK에 박준혁, 박태민, 윤영선, 임채민, 김태윤, 김동희, 이종원, 김두현, 김성준, 황의조, 히카르도 가 선발로 출전했다.

반면 수원 블루윙스는 GK에 노동건, 신세계, 민상기, 홍철, 조성진, 오범석, 이상호, 산토스, 서정진, 염기훈, 정대세가 선발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