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포 “이것이 가난 증명서이다. 제출서류 20가지!”

“20가지 가난증명서 제출하고 가난을 입증 받아야 의무급식” 박귀성 기자l승인2015.03.23l수정2015.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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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경남 28만 중 7만 명에 가난한 아이 딱지 증명작업 시작!”

“경남 주민, 학부형 ‘내가 준표 내놔라!’ 연일 시위 벌여”

“4.29보선, 사람이 먼저인지, 돈이 먼저인지 국민들이 가려 달라!”

새정치민주연합 제7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 철회와 관련, ‘무상급식을 지원받으려면 갖춰 제출해야할 서류가 20가지’나 된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것이 가난 증명서이다”라고 말문을 열고, 직접 제작해서 들고 나온 피킷을 들어보이며 “지금 경상남도에서는 서민자녀교육비 지원사업 신청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런데 시간관계상 제출서류 20가지를 읽을 수 없다. 몇 가지만 읽어보겠다”고 말해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 정청래 의원이 직접 제작해서 23일 최고위원회의에 들고 나온 피킷.

정청래 최고위원은 “건강보험료 납부 영수증 사본, 지방세세목별과세 증명서, 예금잔액 증명서, 예금적금부금보험 및 수익증명서 등 이것들은 필수 제출 자료”라고 열거하고 “신청자 유형별로 보면 상시근로자는 월급명세서 또는 고용임금확인서, 근로소득원천징수서가 필요하고, 일용근로자는 일용근로소득 사실 확인서, 자영업자는 소득금액증명원, 농업어업임업소득 등 임대사업자는 임대차 계약서 사본, 임대수입확인 등이 있다”고 피킷에 적힌 내용들을 일일이 읽어내렸다.

정청래 의원은 “스무 가지 가까이 되는 가난증명서를 제출하고 가난을 입증 받아야 의무급식을 받게 되는 비정한 경상남도의 학교 교실 풍경에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참 난감하다”고 분개했다.

▲ “호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제7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대표(중), 우윤근 원내대표(우), 주승용 최고위원(좌) 3인이 코를 모으고 정청래 의원이 들고 나온 피킷의 내용을 읽어보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아울러 “지난주 경남도의회에서 의무급식 폐지조례안이 실제로 통과되어 경상남도는 28만여 명에 이르는 초·중·고등학생 중에서 7만 명의 가난한 아이에게 딱지 붙이기 위한 가난한 아이 증명작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비정한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 경상남도 주민들은 ‘내가 준표 내놔’라면서 지금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철회를 한껏 풍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한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라며 낙인찍어서 편을 가르고, 학교 교실에서도 가난한 아이와 부자아이가 서로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경상남도 교실의 풍경이 참으로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덧붙여 “그랬던 홍준표 도지사는 지금 많은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현지에 가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지 주 모씨와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비정하게 의무급식을 폐지한 홍준표 도지사는 과연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아닌지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위가 없는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정청래 의원은 가일층 발언 수위를 높여 “이번 4.29재보궐 선거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진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하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냐, 돈이 먼저인 세상이냐’를 국민 여러분께서 가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청래 의원은 끝으로 “가난한 아이에게 낙인찍어 딱지를 붙여 교실에서 부와 가난함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것을 원하는 홍준표 도지사 같은, 그런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서 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간곡히 요청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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