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네덜란드 전력의 핵심선수로 평가받던 로벤과 반 페르시가 부상당하면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드는 가운데 유일하게 에이스로 평가받는 스네이더에게 히딩크 감독이 주장 임무를 맡겼다고 네덜란드 언론들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하였다.

이같은 주장을 임명하게 된 배경에는 에이스라는 중추적인 역활을 해야 하는 스네이더의 자세에서 나온데에서 비롯되는 부분도 있지만 반 페르시와 로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겨난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나타난 히딩크 감독의 노력이기도 하여서 얼마나 잘 이끌고 지휘하느냐에 따라서 네덜란드의 승패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네덜란드는 살얼음판을 걷는다고 할만큼 커다란 위기감을 맞으면서 유로컵 진출을 향한 움직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로 예선에서 네덜란드는 4전 2승 2패 라는 성적으로 3위를 기록하였으며 2위인 아이슬란드하고는 3점차로 뒤져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예선전에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도 네덜란드보다 약간 열세인 터키라는 점은 예선전에 나서는 네덜란드에게는 어느정도 호재인 상황이지만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반 페르시와 로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는지가 승패를 좌우하게 하는 역활이 되기에 얼마나 잘 나타날지의 여부에 따라서 네덜란드의 운명도 달라질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주장으로 선임된 스네이더도 역시 각각 주장, 부주장 역활하였던 두 선수의 몫을 책임지고 뛰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에 못지않는 활약상을 선보여야 하는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 만큼 조국 네덜란드를 향한 움직임을 내보일것으로 보여서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더 주목하게 만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주장으로 선임된 스네이더는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대표적인 베테랑급 선수로써 월드컵과 유로대회 그리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두루두루 경험한 선수이기도 하여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는 네덜란드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네이더를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위기를 해치고 나가려 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오는 29일 터키를 상대로 유로 2016 조별리그 A조 5차전 예선전을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