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 개최 … 예술인들에게 양질의 부업 연계

김종덕 "예술가의 꿈이 먹고사는 문제에 무너지지 않아야" 안현아 기자l승인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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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한인협 = 안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예술인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주요 복지사업 가운데 하나인 '예술인 파견지원'의 연장선상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규모 예술인 일자리 만들기 행사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예술인 파견지원은 예술인들에게 자신의 본업인 예술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양질의 부업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는 예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창작 활동과 무관한 편의점, 인테리어, 호프집, 전단 배포와 같은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복지재단이 예술인의 활동비를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에도 경제적인 부담 없이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통해 조직문화를 발전적으로 만들 기회가 생긴다.

복지재단 측은 "이번 행사는 예술인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사업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주영 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박계배 예술인복지재단 상임대표,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주성혜 한국예술교육진흥원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힘, 국가의 경쟁력과 창조성의 근원은 모두 문화예술에서 비롯된다"면서도 "정작 문화예술인들의 일상은 불완전한 생활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예술가의 꿈이 먹고사는 문제에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예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면 이번 박람회의 의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연극배우 오제근(35)씨는 "복잡한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예술인 증명서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실제로 일을 해봐야 알겠지만,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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